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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찾아오리라
  • 하루는 성도 수십 명을 불러 모으신 다음 대학(大學)과 여러 주문(呪文)과 부서(符書)를 수습하여 수부님 앞에 놓게 하시고
  • 수부님으로 하여금 동쪽을 향해 앉아서 시천주주(侍天主呪) 21독을 하게 하신 뒤에 두 분이 서로 마주보고 절을 하시고 천지에 고축(告祝)하시니라.
  • 이어 상제님께서 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 吾君誓約重十山하니 踏盡高高太乙壇이라
    오군서약중십산 답진고고태을단
    나와 그대가 맹세한 언약 온 세상 산보다 무겁고
    높고 높은 태을궁으로 인도하여 천하창생을 건지느니라.
  • 상제님께서 수부님께 물으시기를 “내가 수만 리 밖에 가 있으면 어찌하겠느냐?” 하시니
  • 수부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어디든지 찾아가겠습니다.” 하시거늘
  • 상제님께서 “오지 못하리라.” 하시며 “내가 찾아오리니 기다리고 있으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8)




  • 3절 8:3∼4 이는 지구촌의 인종씨를 추리는 가을 대개벽기에 상제님과 수부님께서 열어 주시는 인류구원의 도법 경계를 말씀하신 것이다.
  • 4절 8:4 ‘태을단(太乙壇)’은 곧 ‘태을천단(太乙天壇)’이며 ‘태을궁(太乙宮)’이다. 태을궁은 조화의 근원인 태을천 상원군님이 임어해 계신 천상의 높고 높은 율려천의 조화 세계를 말한다. 개벽기 구원의 법방인 의통의 주제가 곧 태을주인데, 천지 생명의 근원이자 도의 뿌리인 태을천의 조화 기운을 받아 내리는 주문이다. 이를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일꾼들에게 전해 주심으로써 천하창생을 생명과 광명의 길로 건져 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