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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聖主)와 현인 군자를 모셔 오는 공사
  • 하루는 태모님께서 조종리에 계실 때 “오늘은 남조선(南朝鮮) 배 공사가 들어온다.” 하시며
  • 고민환에게 명하시어 “노랫말을 써 들이라.” 하시고 “한 번 읽으라.” 하시므로
  • 민환이 큰 소리로 읽으니 이러하니라.
  • 石泉試茗하고 白雲可耕타가
    석천시명 백운가경
    祥風瑞湖에 紫雲白帆으로
    상풍서호 자운백범
    武夷九曲을 謝別하고 桃花流水渺然去라
    무이구곡 사별 도화유수묘연거
    석간수에 차를 맛보고 흰 구름에 밭 갈다가
    상서로운 바람이 이는 호수
    자줏빛 구름에 흰 돛배를 몰아
    무이구곡을 뒤로하고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 아득히 떠나오시도다.
  • 龍華彌勒과 太乙仙官께서
    용화미륵 태을선관
    至德至道로 廣濟蒼生하시려고
    지덕지도 광제창생
    이 배 타고 오시도다
    용화미륵태을선관께서
    지극한 도와 덕으로 광제창생 하시려고
    이 배 타고 오시도다.
  • 태모님께서 “잘 되었다.” 하시고 신도 수십 명을 불러오게 하시어
  • 익산군 용안면 대조리(龍安面 大鳥里) 행정(杏亭) 마을에 사는 김원명(金元明)과 옥구에 사는 전내언(田乃彦)을 도사공으로 정하시어 뱃노래를 선창하게 하시며
  • 나머지 수십 명에게 여러 시간 동안 한데 어우러져 뱃노래를 부르게 하시니라.
  • 이어 말씀하시기를 “이는 남조선 배질이니 성주(聖主)와 현인군자(賢人君子)를 모셔 오는 일이로다.” 하시고
  • 10 “무슨 일이든지 선통(先通)이 있는 법이라.” 하시며 공사를 마치신 후에 술과 안주를 내려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121)




  • 4절 121:4 백운. 상제님의 기운을 상징한다. 3편 107장 2절 참조.
  • 4절 121:4 자운. 상제님의 뜻을 성취하는 인사의 지도자를 상징한다. 예로부터 제왕이나 신선에 관한 단어에 종종 자(紫) 자를 붙여 그 상서로움을 표현했다. 천자의 주성을 자미성(紫微星)이라 하고, 중국에서는 천자가 거하던 지상 궁전을 자금성(紫禁城)이라 하였다.
  • 5절 121:5 이 배. 후천개벽을 성취하는 인류 구원의 남조선배.
  • 9절 121:9 성주와 현인군자. 상제님과 태모님의 대업을 성사시키는 주인공을 말씀하신 것이다. 성주(聖主)는 상제님 천지공사의 결론인 진주(眞主) 도수로 출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