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이것이 진짜니라
  • 이 때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시천주주를 읽게 하시고 동방 청색중앙 황색의 기폭(旗幅)을 잡으시고 춤을 추며 말씀하시기를
  • “너희들 잘 들어라. 모두 일심(一心)들이냐?” 하시니 각기 “!” 하고 대답하니라.
  • 태모님께서 명하시기를 “그러면 짚 한 다발 들여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짚을 갖다 놓으니 “추려 내어라.” 하시는지라
  • 이에 그 성도가 추려 내니 “더 추려 내어라.” 하시므로 그대로 행하니라.
  • 이 때 그 성도가 여쭈기를 “어머니, 어쩌려고 자꾸 이렇게 추려 내십니까?” 하니
  • 태모님께서 호통치시며 “더 추려 내어라.” 하시므로 계속하여 여러 번을 더 추려 내니 한 움큼 가량밖에 안 남거늘
  • 태모님께서 보시고 “검부적 많구나!” 하시며 추리고 남은 짚을 움켜잡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진짜니라.” 하시니라.
  • 말로 할진대 부디 조심하여라
  • 이어 태모님께서 그 짚과 신척(新尺)을 함께 묶어 문지방 위에 올려놓고 말씀하시기를
  • “자찬 옷과 되찬 밥을 먹여 이만큼 길러 보았으니 이생에서 잘 닦으면 전생과 후생까지 장히 좋다.” 하시니라.
  • 10 또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신도가 찾아오면 문지방 위에 올려 놓은 잣대가 저절로 떨어질 것이니라.” 하시더니
  • 11 뒷날 과연 그런 일이 있거늘 태모님께서 그 성도에게 “저 잣대가 저절로 떨어진 줄 아느냐?” 하시며 잣대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 12 말로 할진대 부디 조심하여라.” 하시고 “음양(陰陽)이 그렇게나 좋더냐.”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130)




  • 1절 130:1∼7 상제님의 천지대업을 이루는 가장 큰 관건은 일꾼들의 천지일심에 있다는 말씀이다.
  • 8절 130:8 신척. 금으로 만든 자. 강응칠 성도의 손자 강기섭은 치성 때 태모님께서 이 자를 내두르고 흔들고 하시는 것을 자주 보았다고 한다.
  • 9절 130:9 자찬 옷과 되찬 밥. 자(尺)가 차는 큰 옷과 되(升)가 차는 많은 밥. 즉 어른의 옷과 밥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