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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제님의 어진 첫 봉안식
  • 무진(戊辰 : 道紀 58, 1928)년 정월 초사흗날 태모님께서 치성을 봉행하신 뒤에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다가
  • 서너 시간 후에 깨어나시어 아무 말씀도 없이 손을 들어 당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두르시므로
  • 고민환과 박종오 등이 뜻을 알지 못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문득 한 성도가 아뢰기를
  • 상제님의 영정(影幀)을 그리라 하십니까?” 하니 태모님께서 머리를 끄덕이시며 성화같이 재촉하시니라.
  • 이에 가전 마을에 사는 화백(畵伯) 김옥현(金玉鉉)을 불러 어진(御眞)을 그리게 하니 옥현이 화법(畵法)이 졸렬하여 잘 그리지 못하는지라
  •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선 그대로 봉안(奉安)하고 이 뒤에 다시 그리는 것이 무방하리라.” 하시므로 그대로 봉안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183)




  • 5절 183:5 김옥현(金玉鉉, 1878~1960). 본관 청도(淸道). 김제군 백구면 부용리 가전 마을에 살았으며, 그가 그렸던 첫 번째 어진은 같은 동네에 살던 유일태 성도가 보관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