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세 번을 그려서 어진을 봉안함
  • 수일이 지나 어진을 거의 다 그려 갈 무렵, 태모님께서 또 들어오시더니 대번에 정산의 등을 담뱃대로 내려치며 호통하시기를
  • 증산을 그리라 했지, 누가 미륵을 그리라 했더냐!” 하시고 담뱃대로 휙 걷어 젖혀 휘두르시니 이번에도 그림이 못쓰게 되니라.
  • 정산이 심한 모욕감에 화를 내며 그림 그리는 도구 일체를 수습하여 돌아가려 하니
  • 고민환이 만류하여 말하기를 “저분은 보통 사람이 아닌 신인(神人)이시라. 큰 기운을 내려 잘 그리도록 하심이니 참으면 복이 있을 것이오.” 하며 겨우 진정시키니라.
  • 정산이 다시 그리기 시작하여 24일까지 세 번째로 그리기를 마치매 민환이 여쭈기를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하니
  •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만하면 너희 아버지와 비슷하다.” 하시니라.
  • 정산이 상제님의 용안(龍顔)은 흡사하게 얻었으나 의관범절(衣冠凡節)을 어떤 식으로 갖추어 그려야 할지 난감한지라
  • 태모님께 그 형식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상제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하셨으니 황제식(皇帝式)이 옳다.” 하시거늘
  • 정성껏 그려서 올리매 3월 26일 태모님 성탄절에 어진을 봉안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185)




  • 8절 185:8 나는 옥황상제니라. 대순진리회에서는 상제님의 일개 신도였던 조철제를 옥황상제라고 하며 천권(天權)을 조작하여 증산 상제님의 신권과 종통맥을 날조해 왔다. 삼계대권의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을 48장(將)의 첫 번째 신장인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으로 전락시킨 이 사건은 하늘땅이 열린 이래 동서 인류 문화사에 있어 상제님에 대한 가장 큰 모욕이며, 환부역조요 배사율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