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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복의 본소 이전 운동
  • 이 해 봄에 이치복(李致福)이 채사윤(蔡士允)과 함께 장성 필암(長城 筆岩)에 사는 김형국(金炯國)을 만나
  • 필암에 집 한 채를 신축하고 태모님을 모시어 본소를 옮기고자 뜻을 모았으나
  • 태모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므로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니라.
  • 병진(丙辰 : 道紀 46, 1916)년 가을에 치복이 다시 경북 신도들과 의논하여 원평에 집 한 채를 사 놓고 태모님께 본소 이전을 청하니
  • 태모님께서 경석의 전횡을 불쾌히 여기고 계시던 터라 본소 이전을 허락하시니라.
  • 이치복의 도문 하직
  • 이에 동지 전날인 15일에 치복과 사윤이 차윤경의 집에서 각 지방 신도 대표들과 의논한 끝에 동지 다음날에 본소를 원평으로 옮기고자 하였더니
  • 이튿날 동지절에 경석의 부탁을 받은 이윤수(李胤洙)가 태모님께 간(諫)하고 강사성(姜四星)이 태모님 앞에서 치복의 과실을 들어 공격하니라.
  • 이 때 사성이 여쭈기를 “듣건대 사모님께서 원평으로 이사하신다 하는데 누구를 데리고 가시려 하나이까?” 하니
  • 태모님께서 “치복을 데리고 가려 하노라.” 하시거늘
  • 10 사성이 “이사하는 일의 가부는 사모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오나 치복이 사모님께 불명예스러운 말을 유포하여 항간에서 떠드니 그런 사람을 신임하다가는 뒷날 크게 후회할 일이 있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 11 이에 태모님께서 치복을 크게 염려하시는 한편 성도들의 분란을 우려하시어 “본소 이전을 작파하노라.” 하고 선언하시거늘
  • 12 이로써 본소 이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치복과 사윤은 어쩔 수 없이 도문을 하직하고 물러가니라.

  • (증산도 道典 11:38)




  • 7절 38:7 경석의 부탁. 차경석 성도는 상제님께서 “너희 집안은 전주 이씨 때문에 망하게 되리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 그 전주 이씨가 자신의 아내 이정숙(李貞淑, 본관 전주, 광주에서 시집옴)인 줄 모르고 이치복 성도로 잘못 알고 크게 경계하였다. 6편 90장 참조.
  • 7절 38:7 강사성(姜四星, 1885∼1961). 호는 석봉(石蜂), 족보명은 휘건(彙建). 한문 공부를 많이 하여 한때 서당 훈장을 하기도 했으며 성격이 드세어 쉽게 말을 붙일 수가 없었다 한다. 태모님을 조종리로 모시고 간 핵심 인물로 초기에는 다 바쳐 신앙하였으나 말기에는 태모님을 배반하였다. 강사성의 추종 시기에 대해 ‘상제님 천지공사에 수종을 들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