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천상으로 떠나신 태모님
  • 이어 태모님께서 “목욕물을 데워라.” 하시고 홀로 목욕을 하신 뒤에
  • “새 옷을 다 내놓으라.” 하시고 일전에 성도들이 해 올린 새 옷으로 갈아입으신 다음 요에 누우시어 고민환을 불러 머리맡에 앉히시니라.
  • 두어 시간 후에 문득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마음만 잘 고치면 선경세계를 보게 되건만…, 선경세계가 바로 눈앞에 있건만….” 하시고
  • 다시 이르시기를 “잘 꾸리고 있으라.” 하시므로 민환이 무슨 뜻인지를 여쭈니 “글쎄 말이네.”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내 자리 옆에 새 요를 하나 더 깔아라.” 하시고 “증산 상제님이 오시면 나도 올 것이요, 내가 오면 상제님도 오시리라.” 하시더니
  • 잠시 후에 “나의 머리에 손을 대라.” 하시고 상제님 어진을 향하여 손을 흔드시며
  • 너희 아버지가 벌써 오실 때가 되었는데.” 하고 세 번 거듭 말씀하신 뒤에 눈을 감으시고 선화(仙化)하시니라.
  • 태모님께서는 천지신명과 억조창생의 어머니로서 10년 동안의 천지공사를 통해 창생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어
  • 후천 오만년 선경세계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시고 한(恨) 많은 세월을 뒤로하신 채 천상으로 떠나시니
  • 10 이 날은 환기(桓紀) 9134년, 신시개천(神市開天) 5833년, 단군기원 4268년, 을해(乙亥 : 道紀 65, 1935)년 10월 6일 축(丑)시요, 서력기원 1935년 11월 1일이니, 이 때 성수(聖壽)는 56세이시니라.
  • 11 이 날 태모님을 곁에서 모신 성도는 고민환, 전선필, 박종오, 이길수 등이니
  • 12 날이 밝아 수의(壽衣)를 수습하매 태모님께서 이미 횃대에 걸어 놓으셨더라.

  • (증산도 道典 11:416)




  • 1절 416:1 목욕물을 데워라. 태모님께서 평소 찬물로 목욕을 하셨는데, 갑자기 목욕물을 데우게 하시므로 성도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한다. 전선필 성도는 태모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지도 않았고 그 때까지 정정하셨으므로 선화하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한다.(이우인 증언)
  • 3절 416:3 선경세계가 바로 눈앞에 있건만. 태모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한 성도가 방문을 열고 밖을 살폈다고 한다.
  • 10절 416:10 축시. 태모님의 임종을 끝까지 지켜본 고민환 성도가 이재균 성도에게 전하였고, 이재균 성도는 다시 이우인에게 전해 주었다. 이번 개정판에서 사실 대로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