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고민환의 아들 재정을 구해 주심
  • 고민환의 큰아들 재정(在廷)이 ‘일본인에게 잡혀서 징용(徵用)가기는 싫다.’며 노무자로 자원하거늘
  • 정축(丁丑 : 道紀 67, 1937)년 섣달 초사흗날에 전쟁 지구(戰爭地區)에 배치되니라.
  • 그 후 재정이 치질로 고생하게 되고 전쟁 지구인지라 늘 목숨이 위태로움을 느끼매 시천주주를 읽으며 “저 좀 살려 주십시오.” 하고 태모님께 간절히 기도하니
  • 어느 날 밤 비몽사몽간에 공중에서 태모님의 음성이 들리거늘
  • “어찌하여 이 위험한 곳에 왔느냐?” 하시고 “너무 걱정 마라. 너는 내가 데려가리니 곧 돌아가게 되리라.” 하시니라.
  • 당시 노무자에 지원한 사람은 제대 규정도 없이 무기한 근무하기로 되어 있는데
  • 다음날 아침 일찍 감독관이 재정을 불러 집안 형편과 건강 상태를 묻더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뒤 집으로 돌려보내거늘
  • 집을 떠난 지 석 달 만인 이듬해 삼월 삼짇날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니라.
  • 재정에게 출산 소식을 알려 주심
  • 그 후 11년이 지난 무자(戊子 : 道紀 78, 1948)년에 재정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민하더니
  • 10 마침 정부에서 노역(勞役)할 사람을 모집하매 재정이 마을에서 쌀 두 가마니를 받기로 하고 노역에 자원하여 인천 부평(富平)에 가니라.
  • 11 이 해 2월 25일경에 태모님께서 재정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너, 딸 낳았다.” 하시고 “딸이지만 아들 못지않다.” 하시거늘
  • 12 이에 재정이 자신의 아내가 딸을 출산했음을 알게 되니라.

  • (증산도 道典 11:419)




  • 1절 419:1 고재정(高在廷, 1912∼1978). 태모님께서 고재정을 상당히 귀여워하셨다. 당신께 올린 치성 음식을 벽장에다 넣어 두셨다가 재정이 오면 내놓으셨다. 또 치성 상에 올린 대추를 항상 청수에 담가 놓으셨다가 아이들이 오면 꺼내 주시는데 재정이 자주 먹었다. 또 종종 무릎에 앉히시고 독한 소주에 꿀을 타서 먹이셨는데, 그 후로 재정이 약 한 첩 먹지 않고도 병 없이 건강하였다.(고재정의 아내 김순자 증언), 후주 ‘성도들의 인척 관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