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속히 돌아가라
  • 상제님 성탄치성을 봉행하기 위해 그 전날에 모인 신도수가 100여 명이 넘거늘
  • 태모님께서 초저녁부터 제수(祭需) 준비를 서두르게 하시며 시종 바쁜 기색을 띠시고
  • 치성을 마친 뒤에는 신도들에게 “속히 돌아가라.”고 재촉하시므로 신도들이 정신없이 흩어져 돌아가더니
  • 19일 아침 일찍 김제 경찰서 순사대가 와서 온 집 안을 수색하고 돌아가니라.
  • 이 때는 조선총독부에서 증산계(甑山系) 교단을 ‘음모결사(陰謀結社)’라고 지목하여 크게 탄압하는 중인지라
  • 많은 신도가 모여 있으면 검속(檢束)을 면치 못할 것이므로 태모님께서 그 기미를 아시고 미리 해산하게 하심이더라.
  • 안개로 덮어 분별치 못하게 하심
  • 10월 보름날 밤에 치성을 올릴 때 참석한 신도가 300여 명이라 또 당국의 주목을 받게 되거늘
  • 태모님께서 천지를 안개로 덮어서 지척을 분별치 못하게 하시니 신도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가니라.

  • (증산도 道典 11:60)




  • 5절 60:5 차경석 성도의 교단이 커지자 총독부에서는 ‘독립당을 꾸며 모반할 기미가 보인다.’ 하여 증산계열 단체를 극도로 경계하였다. 또 상해 임시정부와의 연계설이 나돌고 교금을 독립자금으로 유용한다는 혐의가 짙자 신도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까지 만들어 전국적인 검거선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