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흰데기 하나 없구나
  • 태모님께서 치성 때가 되면 항상 “사람이 없어서…, 사람이 없어서….” 하시니
  • 성도들은 ‘어머니께서 신도들 수가 적어서 저러시나 보다.’ 하고 생각하니라.
  • 이에 4월 초파일치성이 다가오자 성도들이 모여 의논하기를 “이번 치성에는 신도들을 많이 동원하여 어머니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자.” 하고
  •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성을 다해 초파일치성에 참례케 하니 치성 전날에 모인 신도가 무려 800여 명이나 되더라.
  • 성도들이 기쁨에 넘쳐 자신하기를 ‘이번만은 어머님께서 낙담치 않으시리라.’ 하더니
  • 태모님께서 치성석에 나오시어 한번 휘 둘러보시고 혀를 끌끌 차시며 “야아~ 우리 집에 검불 참 많이 모아다 놨구나!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흰데기 하나 없구나!” 하시고
  • 한탄하며 말씀하시기를 “박혀 있는 놈이나 온 놈이나 똑같다. 흰데기 하나 가릴 수 없구나. 너희들 중에서는 종자 하나 건지기 힘들다.” 하시니라.
  • 마음 보따리를 고치라
  • 이어 신도들을 향해 꾸짖으시기를 “야, 이놈들아! 마음 보따리를 고쳐야 한다. 너희들 마음 보따리를 내놓아라.”하시고
  • 이 길을 가는 사람은 심보재기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하시니라.
  • 10 또 말씀하시기를 “잣대 잡을 놈이 있어야 쓰지, 잣대 잡을 놈이 없구나.” 하며 탄식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91)




  • *** 91∼95장 이우인 증언.
  • 6절 91:6 흰데기 하나 없구나. 흰데기는 나락을 재벌 훑을 때 나오는 알곡을 말하는데, 이는 태모님을 모시고 신앙하던 신도들 중에 후천을 넘어갈 만한 정신을 가진 자가 하나도 없다는 냉혹한 말씀이다. 결국 성도들을 일꾼으로 인정하지 않으신 것인데, 당시 이 말씀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개벽의 때나 기다리고 신앙의 목적을 도통이나 주역 풀이, 현무경 부적 풀이 등에 두고 있었으므로 ‘어서 마음보를 고치라.’고 경책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