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박동근의 허리를 고쳐 주심
  • 상제님께서 본댁에 출입하실 때 덕재산(德載山) 너머 송배(松培)에 있는 고씨(高氏) 집에서 가끔 주무시는데
  • 하루는 돌아오시는 길에 날이 저물어 그 집에 드시니
  • 고씨가 아뢰기를 “물맹이에 사는 박동근(朴東根)이 허리를 다쳐 꼼짝도 못하고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뱀을 많이 달여 먹여도 좀체 낫질 않습니다.” 하며 고쳐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거늘
  • 다음날 아침 상제님께서 물맹이 동근의 집에 가시어 말씀하시기를 “뱀을 먹지 말라.” 하시며 허리에 금침(金鍼)을 놓아 낫게 해 주시니라.
  • 이후로 동근은 아무리 고된 일을 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고 죽을 때까지 온몸이 쌩쌩하더라.

  • (증산도 道典 3:28)




  • 1절 28:1 덕재산. 전북 정읍시 정우면(淨雨面) 장순리, 회룡리, 화천리에 걸쳐 있는 산(143m).
  • 1절 28:1 송배. 현재 정읍시 정우면 우산리(牛山里) 송배 마을.
  • *** 28장 물맹이에 거주하는 박동근의 손녀 박점순(1926∼ ) 증언.
  • 3절 28:3 물맹이. 현재 정읍시 덕천면 달천리 야리 마을. 들 복판에 있어서 수해가 심함으로 ‘물로 망한다.’고 하여 물망리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