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신장들이 상제님 앞에 서서 아뢸 때
  • 상제님께서 신명을 불러 공사를 보실 때면 성도들은 그저 혼잣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여기나 호연의 눈에는 신명이 보이더라.
  • 하루는 신명들이 약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대문 앞에서 서로 고개만 기웃거리며 방안의 동정을 살피더니
  • 한 신명이 뽈뽈 기어서 마당으로 들어와 상제님께 절을 하고 엎드리거늘
  • 상제님께서 “이제 일어나거라. 아직 우리가 나설 때가 못 되었으니 가서 준비를 하고 내가 부를 때까지 안존(安存)하라.” 하시니 모두 대답하고 물러가더라.
  • 신명들이 올 때는 매양 고샅에서 벌이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며 불빛이 반짝반짝하거나 그보다 더 훤하게 비치기도 하는데
  • 상제님께서 막대기로 마당에 금을 그으시며 “와라!” 하시면 그제야 마당으로 들어와 절을 올리니라.
  • 그중에 높은 신명은 토방 밑까지 오고, 더러는 토방에 올라서서 인사를 드리거늘
  • 이들이 먼저 상제님을 향하여 손을 들면 상제님께서도 손을 들어 답하시니라.
  • 또 신명마다 입고 있는 옷이 다르니, 토방까지 올라오는 신명들은 붉은빛이 도는 누르스름한 빛깔의 군복 같은 옷을 입고 허리에 띠를 둘렀더라.

  • (증산도 道典 4:132)




  • 1절 132:1 “신명들이 안 보이지, 다른 사람은. 나는 그때 그이 재주로 그랬는가, 어쨌는가. (중략) 내 눈엔 같이 보였지. 나 귀신을 잘 봐, 그렁게. (중략) 긍게 그 사람들도 토방 올라설 사람 있고, 내려설 사람 있고 그려.”(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