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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순에 얽힌 역사의 진실
  • 세상에서 우순(虞舜)을 대효(大孝)라 일러 오나 순은 천하의 대불효니라.
  • 그 부친 고수(高叟)의 악명이 반만년 동안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였으니 어찌 한스럽지 않으리오.
  • 세상에서 요순지치(堯舜之治)를 일러 왔으나 9년 홍수는 곧 창생의 눈물로 일어났나니
  • (堯)는 천하를 무력으로 쳐서 얻었고, 형벌(刑罰)은 순(舜)으로부터 나왔느니라.
  • 대동세계를 만들고자 한 단주의 진실 왜곡사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堯)의 아들 단주가 불초(不肖)하였다.’는 말이 반만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 정말로 단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들이 단주를 계명(啓明)하다고 천거하였겠느냐.
  • 만족(蠻族)과 이족(夷族)의 오랑캐 칭호를 폐하자는 주장이 어찌 말이 많고 남과 다투기를 좋아하는 것이겠느냐?
  • 온 천하를 대동세계(大同世界)로 만들자는 주장이 곧 ‘시끄럽고 싸우기 좋아한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우(禹)가 단주의 허물을 들어 말하기를 ‘밤낮 쉬지 않고 강마다 배를 띄우고, 벗들과 떼를 지어 집 안에서 마시며 세상을 없애려 하였다.’ 하였습니다.” 하니
  • 10 말씀하시기를 “단주가 밤낮없이 쉬지 않았다는 것은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하며 부지런하였다는 것이요
  • 11 강마다 배를 띄웠다는 것은 대동세계를 만들자는 것이며
  • 12 벗들과 떼지어 집 안에서 마셨다 함은 사람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였다는 말이요
  • 13 세상을 없애려 하였다 하는 것은 서로 주장하는 도(道)가 같지 아니하였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30)




  • 2절 30:2 고수(高叟, ?~?). 단군조선의 중신(지금의 농림부장관 격) 고시(高矢)의 친형이다. 『서경(書經)』 등 고대 중국 문헌에는 ‘+*(눈먼 자란 뜻)’라 폄하하여 기록했다. 동방 동이족 출신으로 그 아들 순이 단조(檀朝)에서 벼슬하지 않고 이웃 당요조(唐堯朝)에서 벼슬을 함으로써, 부자(父子)의 의견이 서로 달라 마침내 화목하지 못하게 되었다.
  • 4절 30:4 형벌. 최초의 감옥은 순(舜)임금 때 법무장관 격인 고요(皐陶)가 지었다 한다. <『사기』「오제본기」>
  • 5절 30:5 단주의 원한. 삶의 진실이 왜곡되는 것이 원한의 가장 큰 뿌리가 된다는 말씀이다.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문제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 6절 30:6 계명. 심지가 열려 있고 성품과 식견이 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