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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상 아내의 종창을 고쳐 주심
  • 하루는 김준상의 집에 계실 때 준상의 아내가 양쪽 발바닥에 종창(腫瘡)이 나서 모든 약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마침내 사경에 이르거늘
  • 준상이 상제님께 와서 아뢰기를 “저의 처가 발이 아픈 지 일 년이 되었는데 발이 점점 썩어 냄새가 나서 살 수가 없습니다.
  • 발은 영영 버렸으나 사람이 차마 볼 수 없는지라 약국 의원에게 보이니
  • ‘그 종창 난 곳이 용천혈(湧泉穴)이라 다스리기 어려우나 돈 백닷 냥만 있으면 발은 버려도 사람은 살리겠다.’ 하기로
  • 달리는 할 수 없고 집문서를 잡혀 돈을 얻고자 하오니 계약서를 써 주옵소서.” 하니라.
  •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준상아, 네가 아내의 발을 낫게 해 주려고 집을 잡히려 하는구나.” 하시니 준상이 “예, 그렇습니다.” 하거늘
  • “그렇다면 집을 나에게 잡혀라. 너는 네 아내의 병만 고치면 그만 아니냐.” 하시매
  • 준상이 흔쾌히 대답하고 집문서를 올리니 상제님께서 받으시어 불사르신 뒤에
  • 준상아, 이 집을 잘 지켜라. 그러면 한평생 밥은 굶지 않으리라.” 하시니라.
  • 만법 중에 의통법이 제일
  • 10 이어 준상갑칠에게 명하시기를 “오늘밤에 서로 교대하여 병자 곁에 있으면서 병자를 자지 못하게 하고 밤을 새우라.
  • 11 명부사자(冥府使者)와 내 사자를 비교하여 누가 강한지 보리라.” 하시니라.
  • 12 이에 준상과 갑칠이 명을 좇아 그대로 행하거늘 병자가 정신을 잃고 매우 위독하더니 날이 밝아 오매 차츰 정신을 차리는지라
  • 1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근심을 놓을지어다.” 하시고 손가락으로 쌀뜨물을 찍어 종창 난 곳에 바르시며
  • 14 “내일부터 병을 낫게 하리니 그리 알라.” 하시더니
  • 15 과연 일 년이 넘도록 낫지 않고 다 썩었던 발이 보름 만에 완쾌되거늘 준상의 아내가 상제님 전에 백배사례하니라.
  • 16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은 저렇도다. 몰라서 욕을 하지 알고 보면 누구를 물론하고 저토록 좋아할지라.
  • 17 병이 들어 죽게 된 놈 병만 낫게 해 주면 그만이지.
  • 18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로구나!” 하시니라.
  • 19 이후에 그 집은 준상으로 하여금 전과 같이 살게 하시고 다만 머릿방 한 칸을 수리하여 약방을 차리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42)




  • 1절 242:1 준상의 아내. 청풍(淸風) 김씨(1882~1941). 이 때 27세였다.
  • 9절 242:9 김준상 성도는 상제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상제님 어천 후에 약방을 최금봉이라는 사람에게 팔았다. 그 뒤 집안 가세가 크게 기울고, 며느리 한 명이 허령 들었다고 한다.
  • 18절 242:18 의통법. 의통은 의(醫)를 통(通)한다는 뜻과 전 세계 3년 병겁 심판에 인간 역사를 통일(統)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상제님은 이 두가지 의통법을 통합해서 만국의원 도수를 말씀하고 계신다. 즉, 만국의원 도수는 도공 도수와 나나니 도수를 통해 먼저 펼쳐지고, 나아가 천지의 추살 기운으로 전 인류가 처넘어가는 대병겁 심판기에 ‘의통(醫統)’을 통해 전 인류의 선천문화를 통일하여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