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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장을 들인 뒤에 제를 지내심
  • 약장을 들이신 뒤에 빼닫이를 모두 빼서 약장 앞에 쭉 세워 놓으시고 그 앞에 제물을 차리게 하시어 천지에 제를 지내시니 각지의 여러 종도들이 참예하거늘
  • 상제님께서 먼저 절을 하신 다음 형렬과 그 외의 사람들로 하여금 절하게 하시니라.
  • 제를 마치신 후에 상제님께서 약방문 앞에 새끼줄을 쳐 21일 동안 출입을 일절 금하시거늘
  • 오직 갑칠의 출입만을 허락하시어 이른 아침마다 약방 청소를 시키시니라.
  • 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안다
  • 21일을 지낸 뒤에 비로소 방(房)을 쓰실 때 통감(通鑑), 서전(書傳), 주역(周易) 각 한 질과 철연자(鐵硏子), 삭도(削刀) 등 모든 약방 기구를 장만하여 두시고
  • 말씀하시기를 “주역(周易)은 개벽할 때 쓸 글이니 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알리라.” 하시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경면주사(鏡面朱砂) 삼천 근(三千斤)이라야 내 일이 다 끝나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48)




  • 5절 248:5 통감, 서전, 주역. 『통감』은 중국 주나라 위열왕 때부터 후주의 세종까지 1362년간의 왕조의 흥망성쇠, 통치 역사를 담은 책이며, 『서전』은 역사를 경영하는 성인의 심법을 담은 『서경』에 주해를 단 것이다. 『주역』은 천지변화의 이치를 담고 있다. 약장 공사에는 이러한 정신이 상호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 6절 248:6 주역은 개벽할 때 쓸 글. 선천 종교와 과학의 세계관에 통일된 원리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는 역철학(易哲學), 즉 ‘우주의 변화원리’이다. 우주의 변화 철학의 궁극에는 변화 원리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이 계시기 때문에, 역(易)의 우주관을 깨치면 상제님의 통치 정신과 9년 천지공사를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