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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 음식이나 잘 드시는 상제님
  • 상제님께서는 음식을 가리시지 않고 아무것이나 잘 드시니 그 중에서도 갖은 나물과 야채를 좋아하시고 특히 부추와 콩나물을 좋아하시니라.
  • 여름이면 “아침저녁으로 이게 제일이다.” 하시며 상제님께서 몸소 부추를 뜯어 오시어 무쳐 달라 하시고
  • 또 간혹 끼니 때가 지나서 돌아오시면 몸소 냇물에 부추를 씻어다가 고추장에 무쳐 드시는데
  • 밥이 없으면 그냥 부추 무침만 드시니 호연이 다음 끼니에 먹으려고 따로 담아 둔 밥을 몰래 가져다 드리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너 꾸중 들으면 어쩔래?” 하고 물으시니 호연이 “소리는 왜 들어? 선생님이 드셨다고 그러지.” 하거늘
  • 상제님께서 “저희가 먹을 놈을 내가 먹었다고 그러면 눈치 먹는다. 우리가 밥을 해서 먹자!” 하시며 무밥을 해서 드시니라.
  • 또 상제님께서는 나물을 좋아하시니 밖에 나가시면 고사리, 수리취, 곰취, 머위, 호박잎 등을 뜯어 오시고
  • 오이를 좋아하시어 울타리 밑과 텃밭에 심어 놓은 오이를 따다가 부추와 함께 무쳐 드시며
  • 어디를 가실 때는 오이를 따서 갖고 가시다가 생으로 깨물어 드시기도 하니라.

  • (증산도 道典 9:146)




  • 6절 146:6 눈치 먹는다. 상제님의 한생애는 실로 형용 못할 고난과 배고픔과 외로움의 시간이다. 동방 땅 한국에 오시어 9년 동안 집을 떠돌며 눈칫밥을 얻어 잡수신 증산 상제님의 생애를 통정신이 나오도록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