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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신 상제님
  • 상제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코 흘리는 아이를 보시면 보듬어서 손이나 옷자락으로 코를 닦아 주시거늘
  • 하루는 호연이 “왜 더럽게 옷자락으로 닦아 주고 그래요?” 하니 “코 먹게 생겼으니 어쩌냐?” 하시니라.
  • 또 상제님께서 길을 가실 때 무엇을 바라는 듯 쳐다보거나 참외 껍질을 주워 먹는 아이들이 있으면
  • 참외를 사서 쪼개 주시며 “그 껍데기 주워 먹지 말아라, 잉?” 하시고 쓰다듬어 주시니라.
  •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사는 김익수(金益壽)의 셋째 아들 홍진을 ‘이쁜둥이’라 부르며 귀여워하시는데
  • 하루는 이쁜둥이가 상제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왜 할아버지는 가시 찔리는 솔잎만 따 와? 칡 좀 캐 오지.” 하거늘
  • 홍진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오늘은 칡 캐 올란다. 놓아라.” 하시고 산에 가시어 칡을 캐다가 주시니라.
  • 상제님께서는 종종 솔잎을 말려서 손수 가루를 내어 드시고, 생으로 그냥 드시기도 하며, 잘 빻아서 즙을 내어 드시기도 하니라.

  • (증산도 道典 9:171)




  • 5절 171:5 이쁜둥이. 족보명 홍회(洪會), 자(字) 홍진(洪辰). 김홍진(金洪辰, 1906∼1954)이 네 살 때 상제님께서 직접 별명으로 지어 주셨다. 부친은 재구(在龜, 혹은 益壽), 모친은 통사동댁으로, 바깥 구릿골에 살았다.
  • 5절 171:5∼8 김홍진의 아내 이금용(1917~ ) 증언(족보명은 이금례, 계룡 마을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