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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칠 아우의 종기를 고쳐 주심
  • 김갑칠(金甲七)의 아우 정회(正會)가 정강이에 종기가 생겼는데 그럭저럭 견딜 만하여 아무 내색 않고 3년을 앓더니
  • 급기야는 정강이에서 진물이 흘러내리고 도저히 고통을 참을 수 없는지라
  • 하루는 상제님께 찾아와 “선생님, 다리에 종기가 난 지 삼 년이나 되었는데 낫지도 않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하소연하매
  • 상제님께서 혀를 차시며 “미친놈!” 하시고 이르시기를 “사흘 뒤 그믐날에 세 집에 들러 시룻번을 얻어 오너라.” 하시니라.
  • 이에 정회가 사흘 뒤에 명하신 대로 시룻번을 구해 올리니
  • 상제님께서 시룻번을 물에 이겨서 종처(腫處)에 발라 주시며 “사흘 지나서 떼어 봐라.” 하시거늘
  • 정회가 사흘이 지나서 떼어 보니 종기가 깨끗이 나았더라.

  • (증산도 道典 9:31)




  • *** 31장 김정회(金正會, 1893∼?)의 아들 김태규(1924~1999) 증언.
  • 4절 31:4 시룻번. 떡을 찔 때 솥과 시루 사이에서 김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하여 붙이는 밀가루 또는 쌀가루 반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