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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렁이를 잡으심
  • 상제님께서 용궁 공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시어 어느 논배미를 지나시는데 논바닥에 구멍이 숭숭 뚫렸거늘
  • 구멍마다 손가락으로 쑤시시며 “우렁이 나오고, 우렁이 나오고.” 하시니 손을 잡아 빼실 때마다 우렁이가 나오더라.
  • 상제님께서 껴입으신 중의를 벗으시어 두 가랑이를 서로 묶고 한가득 우렁이를 주워 담으신 후에
  • 한 손으로는 호연을 받쳐 업으시고 한쪽 어깨에는 우렁이를 걸쳐 메고 돌아오시다가
  • 전주에 이르시어 호연에게 “야, 이거 네가 좀 갖고 가거라.” 하시니 호연이 정색하며 “내가 어떻게 들고 가?” 하거늘
  • “이것 참 귀찮구나.” 하시며 호연을 등에서 내려 목마를 태우시고 우렁이도 고쳐 메시니라.
  • 호연이 “어디로 갈 거예요?” 하니 “너희 집으로 갈거나? 이것을 애써서 잡았으니 너희 집으로 갖다 줘야겠다.” 하시거늘
  • 호연이 “상문 아저씨 집으로 갖다 주지. 아니, 신 주사네 집으로!” 하니
  • 상제님께서 “그 계집은 요망스러워 못써. 우리들 가면 심술이나 놓고 맘보가 못쓰겠더라. 저 신가는 계집 잘못 얻어서 아깝다.
  • 10 너희 집하고 상문네 집에 나눠 주자.” 하시고 두 집에 들러 한쪽 가랑이씩 쏟아 주고 돌아오시려는데
  • 11 상문이 막 집밖으로 뛰어나오며 “선생님, 들어오셨다 가십시오!” 하고 청하니라.

  • (증산도 道典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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