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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픈 자에게 식록 붙이신 공사
  • 상제님께서 감자밥을 드실 때면 감자를 으깨어 밥과 함께 들기도 하시고 때로는 감자밥을 절구에 쳐서 떡처럼 만들어 드시니라.
  • 하루는 감자밥을 드시다 말고 부엌에서 바가지를 가져다가 남은 밥을 모조리 한데 부으시고 이내 호연의 밥까지 부으려 하시거늘
  • 호연이 “나는 먹어!” 하니 “그만 먹어라.” 하고 뺏어다가 마저 부으시니라.
  • 상제님께서 다 모은 밥에 반찬을 골고루 넣고 고추장으로 잘 비비신 후에
  • “너 이리 오니라.” 하고 길가는 사람을 부르시어 다짜고짜 “아가리 벌려라. 크게 벌려라.” 하시거늘
  • 그 사람이 당황하여 멈칫하니 “혓바닥을 뺀다, 아~” 하며 억지로 입을 벌리시니라.
  • 이에 그 사람이 “대체 이것이 무엇이길래 주려고 하십니까?” 하니 “너 지나가는 것을 보니 배고파서 준다.” 하시고 실컷 먹이시거늘
  • 그 사람이 의아한 듯 “제 배가 고픈지 안 고픈지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여쭈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나는 안다. 너는 몰라도 나는 안다.” 하시며 돌아서시거늘
  • 10 그 사람이 뜻을 알지 못하여 상제님의 뒷모습만 물끄러미 바라보더라.

  • (증산도 道典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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