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약방문을 지어 약을 쓰게 하심
  • 하루는 장연 마을에 사는 김재윤이 도장을 찾아와 고민환에게 간청하여 말하기를
  • “우리 집 근처에 병자가 있는데 우리들 몇 명이 병을 치료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낙명(落名)할 지경에 이르렀노라.
  • 함께 치료하여 쾌차하면 포교도 진전되겠으니 진찰도 해 줄 겸 같이 가세.” 하는지라
  • 민환이 “나도 내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으니 어머님께 말씀드려 승낙을 얻어야 할지라.” 하니라.
  • 이에 재윤이 이 뜻을 태모님께 아뢰고 허락을 구하니 태모님께서 “체면상 할 수 없다.” 하시고
  • “증세를 듣고 약방문을 지어 약은 쓸지라도 나의 대리로서 병자의 집에 출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하시며 왕래는 허락하지 않으시니라.
  • 이에 민환이 그 증세에 맞게 약방문을 지어 약을 쓰게 하니 병자가 쾌차하여 일어나거늘
  • 이로부터 그 지방에 포교가 잘 되어 따르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니라.
  • 얼마 후에 병자가 폐백(幣帛)을 가지고 찾아와 태모님께 올리며 백배사례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174)




  • 7절 174:7 약방문을 지어. 고민환 성도는 종종 태모님의 명으로 약방문을 지어 환자를 치병하였으나 신도(神道)를 받아 치병한 것은 아니었다. 또 지리에 밝아 태모님의 성묘 자리를 정해 드렸고 유일태, 문명수 성도의 묘자리를 잡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