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김경학 성도 등의 수련 공부를 돌봐 주심
  • 9월 7일에 김경학(金京學)과 김영학(金永學)이 태모님을 찾아와 뵙고 여쭈기를
  • “저희들이 모악산 수왕암(水王庵)에서 수련을 행하던 중에 상제님의 성령이 나타나시어 수십 년 동안 사모님과 막혀 지낸 것을 꾸짖으시고
  • ‘이 길로 가서 너희들의 어머니를 모셔다가 지난 모든 일을 풀고 이전 정의(情誼)를 다시 계속하지 않으면 화(禍)가 있으리라.’ 하고 말씀하시므로
  • 저희 두 사람이 일동을 대표하여 왔사오니 저희들의 이전 과실을 깊이 용서하시고 함께 가시어 앞으로 사흘 동안 수련 법석(法席)을 주재하여 주옵소서.” 하며 회오(悔悟)의 눈물을 흘리는지라
  •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난 일은 한갓 꿈과 같을 뿐이나 칠십 노인이 멀리 와서 이렇듯 간곡히 말하니 내가 비록 건강이 허락지 않을지라도 멀리할 수 없노라.” 하시고 두 사람과 함께 수왕암에 가시니라.
  • 이 때 박공우가 주창(主唱)하여 김경학, 김영학, 이성영, 김수응, 이중성(李重盛) 내외 등이 모여서 수련 공부를 하는데
  • 태모님께서 공부를 주재하시매 김수응이 신력을 얻어 풍운조화를 자유자재로 일으키니라.
  • 사람을 잘 맞아들이라
  • 사흘 뒤 공부가 파하매 태모님께서 11일에 금산사에 들르셨다가 용화동에 이르시어 이틀 동안 머무르시며
  • 상호와 성영을 불러 명하시기를 “개사한 영정이 많이 틀렸으니 다시 개사하라.” 하시니라.
  • 10 또 오성산에서 오실 때 가져오신 용봉기(龍鳳旗)를 꺼내어 손수 꽂아 놓으시고 일러 말씀하시기를
  • 11 “이 자리는 용화세존(龍華世尊)의 꽃밭이 되리니 사람을 잘 맞아들여야 하느니라.” 하시고
  • 12 13일에 용화동을 떠나 오성산 도장으로 돌아오시니라.

  • (증산도 道典 11:384)




  • 6절 384:6 이중성(李重盛, 1897∼1958). 이중성은 도욕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 때 둘째 딸을 낳은 지 3일 만에 아내와 함께 수련 공부에 참석하였다.(이중성의 딸이자 박공우 성도의 자부인 이옥수 증언) 자녀들이 태을주를 하루에 3천 독씩 염주를 돌리면서 안 읽으면 굶겼으며, 자신이 태을주를 읽다가 깜빡 잠이라도 들면 깨어나서 ‘나 자는 사이에 나보다 더 읽은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땅을 쳤다고 한다. 박공우 성도와 사돈을 맺은 것도 상제님께서 박공우 성도에게 의통을 전수하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10절 384:10 전선필 성도와 사제지의를 맺은 김경도(金京道)가 쓴 『대순전경』에 있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