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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제님 세상 후천선경이 오면
  • 하루는 성도들에게 글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 昊天金闕에 上帝午坐하시고
    호천금궐 상제오좌
    大地土階에 庶民子來라
    대지토계 서민자래
    호천금궐의 상제님은 남방()에 앉아 계시고
    대지의 흙계단에 만백성이 자식처럼 몰려오네.
  • 一氣貫通하니 萬里昭明하고
    일기관통 만리소명
    三才俱得하니 兆民悅服이라
    삼재구득 조민열복
    천지의 한 조화기운 관통하니 온 천하가 밝아지고
    삼재(三才)를 모두 득도하니 억조창생 기뻐 감복하는구나.
  • 神明世界에 和風蕩蕩하고
    신명세계 화풍탕탕
    眞正乾坤에 皓月朗朗이라
    진정건곤 호월낭랑
    신명의 조화세계 되니 화평한 신바람이 넘쳐나고
    건곤이 바로 서니 밝은 달이 더욱 환하구나.
  • 天長地久에 申命無窮하고
    천장지구 신명무궁
    日去月來에 寅賓有方이라
    일거월래 인빈유방
    천지는 장구하니 가을 명운 무궁하고
    일월이 왕래하니 새 세상을 맞는도다.

  • (증산도 道典 2:57)




  • 2절 57:2 호천. 하늘(天)의 범칭으로서 만물을 생성하는 하늘의 원기(元氣)가 광대하다는 뜻이다. 고대로부터 호천상제는 우주 최고신의 위격으로 모셔졌고 후한 광무제 이래 국가 차원의 제사가 역조(歷朝)에 걸쳐 계승됐다. 북송(北宋) 때는 ‘호천옥황상제’에게 제사를 지냈다.
  • 2절 57:2 오좌. 문명의 광명을 드러내는 방위이다. 현실적으로는 상제님을 대행하여 문명을 드러내는 황극 자리를 말한다.
  • 2절 57:2 서민자래. ‘오(午)’와 ‘자(子)’, ‘신(申)’ 과 ‘인(寅)’이 대구이다. 『시경(詩經)』과 『맹자』에도 ‘庶民子來’란 표현이 보이는데 이는 개벽 이후에 구원 받은 사람들이 새 생명을 내려 주신 상제님께 자식처럼 참배하러 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 5절 57:5 신명, 인빈. ‘申’은 서방·가을이고 ‘寅’은 동방·봄을 상징한다. ‘申命’이란 말은 『주역』 ‘손괘(巽卦)’에 보이는데, 위에서 도에 합당하게 명을 내니 명이 순차로 이어져 아래에서도 순종함을 의미한다. ‘寅賓’은 『서경』에서 ‘예를 갖춰 공경히 맞아들인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 말씀에는 ‘일월이 왕래하니 공경히 따르는 백성들의 모습이 예에 맞고 올바르다.’는 속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