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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회의 소요를 진압하심
  • 11월에 상제님께서 전주에 이르시니 마침 일진회 회원들이 전주지회 개설 문제로 이를 강제 진압하려는 관찰사에 대항하여 큰 소동을 일으키매 민심이 크게 동요하는지라
  • 보경에게 이르시기를 “김병욱이 국가의 중진에 있으니 동요된 민심을 잘 진압하여 그 직책을 다하여야 할지라. 그 방책을 어떻게 정하였는지 물어 오라.” 하시니라.
  • 보경이 병욱을 찾아 명하신 바를 전하니 병욱이 와 뵙고 말씀드리기를 “무능한 저로서는 물 끓듯 하는 민요(民擾)를 진압할 수 없으니 오직 선생님의 힘만 믿습니다.” 하거늘
  • 상제님께서 “내가 가늠하여 진압하리라.” 하시고 즉시 신명들에게 명하시어 이 날 저녁부터 비와 눈을 크게 내리시며 기후를 혹독히 춥게 만드시니
  • 방한설비 없이 노상에 모인 일진회 회원 수천 명이 해산하여 집으로 돌아가니라.
  • 이렇게 사흘 동안을 계속하여 비와 눈을 내리시니 사람들이 다시 모이지 못하게 되매 난이 저절로 평정되니라.

  • (증산도 道典 3:112)




  • 1절 112:1 큰 소동. 일진회는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남원 등 각 군으로 세력을 확장하려 하였으나 관청에서 모임을 강제로 해산시키려 하자 소요가 일어났다. 이 때 차경석이 전북 일진회 임시총대를 맡았다(일본 영사관의 기록 참조). 후일 도문에 들어온 동학 신도들은 모두 이 때 참여한 일진회원이었다.
  • 2절 112:2 중진. 당시 진압을 담당한 인물은 김병욱이 아니라 그의 상관인 전주 진위대 대장 백남신이다. 3절의 내용은 정황상 백남신의 말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기록은 없다.
  • 6절 112:6 저절로 평정되니라. 일본 영사관 자료에 의하면 11월 25일에 불과 219명만 남기고 모두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