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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로 올라간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과 앉아 계시다가 문득 “야야, 너 어디로 시집갈래?” 하시거늘
  • 호연이 “어디로 시집을 간디야?” 하니 “저 각시들 크면 가마 타고 ‘어허’ 하고 안 가대? 크면 그려. 어디로 갈래?” 하고 물으시니라.
  • 이에 호연이 “내가 어디로 갈지 어떻게 알아? 우리 아부지가 그러던데, 내가 서울도 가고 하늘도 올라가고 그런다면서?” 하거늘
  • 상제님께서 “내게 붙어라. 내게 딱 붙으면 하늘로 올라간다.” 하시니
  • 호연이 “어디로? 앞에 가 붙어, 뒤에 가 붙어?” 하며 등뒤로 돌아가 상투를 잡고 목말을 타는지라
  • 상제님께서 “얘가 건방지게 내 상태기를 잡네.” 하고 꾸중하시는데 호연이 개의치 않고 “어서 올라가요, 어서~!” 하며 상투를 흔드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천천히 일어나시며 “올라간다, 올라간다.” 하시니 호연이 진짜로 올라가는 줄 알고 좋아라 하거늘
  • 잠시 후 상제님께서 “내가 인제 하늘이 되어서 너 데려갈 적에 그 때 올라가지, 내가 지금 올라가면 너도 못 봐.” 하시며 호연을 도로 내려놓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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