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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벽천지의 지운(地運) 발음의 섭리
  • 하루는 김갑칠이 친산(親山)의 면례(緬禮)를 하려고 장례에 소용되는 장비와 제수를 지극한 정성으로 준비하였더니
  • 상제님께서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갑칠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산소를 옮겨 장사 지내 주리라.” 하시므로 갑칠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니라.
  • 상제님께서 명하시기를 “장례에 쓸 물건을 모두 태우라.” 하시고 마을 사람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시며
  • 말씀하시기를 “오늘 면례를 잘 하였도다.” 하시고 갑칠에게 “그 재를 앞내에 버리고 하늘을 살펴보라.” 하시니라.
  • 갑칠이 명을 좇아 하늘을 우러러 살피니 맑은 기운 한 줄기가 북에서 남으로 가로질러 뻗쳐 있더라.
  • 이에 갑칠이 상제님께 “저 기운이 왜 하필 북에서 남으로 뻗쳐 있습니까?” 하고 여쭈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화(水火)가 먼저 그 북쪽을 따르고 차례로 그 남쪽을 따르기 때문이니라.” 하시니라.
  • 명당 장사하는 자들의 대죄악
  • 한 성도가 여쭈기를 “방금 치르신 면례법이 예로부터 행해 온 방법과는 너무 달라서 갑칠이 아쉬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사람이 땅을 가려서 뼈를 묻은 다음에야 신명이 응기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하여 여러 악이 함께 일어났느니라.
  • 10 그러나 내 세상에는 먼저 신명에게 명하여 지운(地運)을 받게 하므로 백골을 묻지 아니하나니
  • 11 공덕에 따라서 복지(福地)도 크고 작게 내리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 12 이에 다시 여쭈기를 “그러면 그 때는 명당을 구하여 백골을 그 혈(穴)에 장사하면 어떻습니까?” 하니
  • 13 말씀하시기를 “혈을 얻었어도 복이 발할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72)




  • 6절 72:6~7 김자현 성도의 아들인 김태진 씨가 쓴 「김태진 필사본」에 있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