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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의 정음정양 대개벽 공사
  • 하루는 호연이 “해가 물에 빠지면 물이 부글부글 끓는다던데, 나 그것 좀 구경시켜 줘요.” 하니
  • 상제님께서 “네 눈에는 그렇다 해도 산 기구가 있어서 그놈이 돌아가면 밤이고 낮이고 한다.” 하시니라.
  • 한번은 호연과 동네 아이를 앉혀 놓으시고 “달이 너희 눈으로는 얼마나 크냐?” 하고 물으시니
  • 먼저 동네 아이가 “아이구, 우리 엽전 크기만 하지요, 뭐. 좀 더 클까, 이 맷방석만 할까요?” 하거늘
  • 상제님께서 호연을 바라보시며 “너는?” 하고 물으시니 답하기를 “달이 정녕 조선만 하니까 비출 테지, 쪼그마하면 이 천하를 다 비추간디? 그러니 맷방석보다는 더 크지.” 하니라.
  •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역시 호연이는 호연이다! 호연아, 네 마음에는 어째 달이 그렇게 커 보이냐?” 하시니
  • 호연이 “크니까 천하에 다 보이지, 쪼그마하면 보이겠냐구요.” 하고 대답하니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려, 이를테면 해는 머슴애고 달은 계집애인데 내가 바꿔 놨다. 그러니 달이 남자고 해가 여자란다.” 하시니
  • 호연이 “어째서 계집애인데요?” 하고 여쭈거늘 “달이 계집애라서 밤이면 혼자 무섭다고 해서 바꿨단다.
  • 10 해를 보면 계집애라 하도 이뻐서 눈이 안 시리냐, 달을 보면 맹랑하고 밝기만 하지! 그게 서로 바뀌어서 그런 것이다.” 하시니라.
  • 11 이에 호연이 “그렇게 바꾸는 수도 있어요? 고추를 떼다가 바꿨겠네?” 하니
  • 12 상제님께서 “그런 것까지? 아이구, 난 저것하고 같이 말 못 한다니까, 멍청해서.” 하며 웃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4:81)




  • 8절 81:8 이는 ‘옥황상제님과 소녀 호연’의 단순한 대화 내용이 아니다. 상제님께서 선천 문왕팔괘(八卦)의 남북에 자리한 이남감북(離南坎北)을 바로잡아 정역팔괘의 곤남건북(坤南乾北)이 되도록, 천지일월이 가을의 시간 도수인 1년 360일 정원궤도를 달리도록 신도(神道) 차원의 일월개벽 공사를 행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