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천지만사가 이치 없이는 못 하는 것
  • 정미년에 하루는 호연이 “사진이나 박을 줄 알면 내 사진이라도 박을 텐데, 왜 그런 재주는 없어요?” 하고 투덜거리니
  •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에 그런 일이 흔하게 퍼져. 그렇지만 나는 그런 기구가 없어.” 하시니라.
  • 호연이 다시 “왜 다른 것은 다 하면서 그런 것은 못 해요?” 하니
  • 말씀하시기를 “그것도 다 이치가 있어야 하지, 모든 일이 이치 없이는 못 하는 것이다.” 하시니라.
  • 하느님이 있응게 하느님이지
  • 평소 호연이 아는 체하며 쏙쏙 나서기를 잘하니 상제님께서 그 때마다 쥐어박으시며 ‘똑똑한 체한다.’고 꾸중하시고 늘 염려하시니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걱정하시며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저것을 어찌하면 좋겠냐?” 하시니
  • 형렬도 한숨을 지으며 “우리가 일을 그르치면 저것으로 인해 죄가 되지 않을까요?” 하며 호연을 바라보거늘
  • 이를 듣고 있던 호연이 “맥없이 남의 어린애 데려다 놓고는 이것, 저것….” 하고 퉁명스럽게 말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이것, 저것이 무엇이여?” 하시니 호연이 “내가 이 세상에 나와 고생하는데 그런 걸 선생님한테 돌리는가
  • 10 젖 먹던 어린 내가 왜 여기에 와서 이런 공폐를 당한대?” 하거늘
  • 11 상제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며 “전생에 네가 그랬으니 하느님이 알고 너를 데리고 가.” 하시니라.
  • 12 호연이 “하느님이 어디 있어요?” 하니 “하느님이 있응게 하느님이지, 저 하늘 없냐?” 하시거늘
  • 13 호연이 하늘을 보니 막대기로 찌르면 닿을 것만 같아 “간짓대로 푹 쑤셔 볼까요?” 하매
  • 14 상제님께서 크게 웃으시며 “만날 쑤셔 봐라. 가까운 성싶어도 몇천 리여.”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84)




  • 5절 84:5~6 “앉으면 걱정을 하네, ‘저것 때문에 어찌해야 할거냐.’고. 그런 거로 맞기도 잘 맞고 사방에 흉이여. 똑똑한 체한다고.”(김호연 성도 증언)
  • 10절 84:10 공폐. 다같이 귀찮고 어려움을 당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