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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도둑놈 다리다
  • 농바우에 계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문공신(文公信)과 차경석(車京石)을 데리고 노루목을 지나 두주막거리 주막에 이르시어 밥과 술을 드신 뒤에 장검산(長劍山) 아래 이화동(梨花洞)으로 가시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경석아, 나하고 목욕하자.” 하시며 개울에 들어가시거늘
  • 경석이 ‘쌀쌀한 날씨에 저러시는 데는 필시 연유가 있다.’ 생각하고 상제님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니라.
  • 이에 공신도 따라 들어가려 하니 상제님께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매 밖에서 구경을 하는데
  • 문득 상제님께서 경석의 다리를 잡고 외치시기를 “이게 도둑놈 다리다!” 하시니라.
  • 이후 회문산 각처에서 여러 공사를 행하시고 사실재를 넘어 돌아오시니라.
  • 장덕리에서 공사 보심
  • 상제님께서 회문산에 가실 때 종종 장덕리(長德里)를 들르시니라.
  • 하루는 피노리에서 용전리(龍田里)를 지나 밤재 너머 장덕산 아래 장덕리에 가시어
  • 회문산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산꼭대기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하시고 한참 동안 공사를 보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79)




  • *** 179장 강석환과 순창 회문산을 답사할 당시 인근에 살고 있던 박산판의 증언.
  • 1절 179:1 두주막거리.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長錦里)에 있으며, 예전에 주막 두 곳이 있었다고 한다.
  • 1절 179:1 장검산. 장금리와 종성리에 걸쳐 있는 산(366m). 모양이 장검(長劍)같이 생겼다.
  • 1절 179:1 이화동. 현재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이화동.
  • 6절 179:6 사실재. 3편 209장 지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