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금강산 부처 기운을 거두심
  • 상제님께서 순창 농바우에 계실 때 조선 국운 심판 공사를 마치시고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 “허미수가 중수한 성천(成川) 강선루일만 이천 고물에는 녹(祿)이 붙어 있고
  • 금강산 일만 이천 봉에는 겁살(劫煞)이 끼어 있나니 이제 그 겁살을 벗겨야 하리라.” 하시고
  • “너는 광찬과 원일을 데리고 구릿골로 돌아가 열흘 동안 아침저녁으로 청수 한 동이씩을 길어서 스물네 그릇에 나누어 놓고
  • 밤에는 칠성경스물한 번씩 읽으며 백지를 사방 한 치씩 오려 그 종이에 한 사람이 모실 시(侍) 자 사백 자씩 써서 네 벽에 돌려 붙이고 나를 기다리라.” 하시고
  • 엄히 경계하시기를 “붙일 때는 종이가 포개져서도 안 되고 요만치 틈이 있어도 안 되나니 끝이 딱 맞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 원일이 형렬로부터 이 말씀을 전해 듣고 싫은 기색을 띠거늘 형렬이 상제님께 아뢰니 상제님께서 “이도삼(李道三)을 데려가 행하라.” 하시매
  • 형렬이 도삼, 광찬과 함께 구릿골로 돌아가 명하신 대로 행하여 열흘에 마치니 글자의 총수 일만 이천 자요, 종이도 틈 하나 없이 정확하게 붙었더라.

  • (증산도 道典 5:184)




  • 2절 184:2 고물. 우물마루의 귀틀 두 개 사이의 구역. 우물마루는 짧은 널은 세로로, 긴 널은 가로로 놓아 ‘우물 정(井)’ 자 모양이다.
  • 5절 184:5 모실 시. 모실 시(侍) 자는 절(寺) 사람(人), 곧 부처를 말한다. 이 공사는 도운과 세운의 도수가 동시에 얽혀 있는 대표적인 공사로, 남조선 도수가 전개되면서 금강산 부처 기운이 걷히고, 그 일만 이천 봉의 정기에 응하여 후천 새 시대 일만 이천 도통군자가 나오는 개벽공사이다.
  • 6절 184:6 상제님의 공사 정신은 한마디로 정확성과 명료함이다. 상제님께서 천지도수를 인사로 정하실 때는 작은 것 하나하나를 엄격하게 감독하시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신다. 도업에 임하는 일꾼들은 이러한 도수 정신에 철저히 깨어 있어야 한다.
  • 7절 184:7 이도삼(李道三, 1865∼1943). 본관 전주. 비교적 학식이 있는 성도로 주로 천문과 관련된 공사에 참여하였다. 상제님께서 자신의 죽은 딸을 살려주시는 등 강렬한 체험을 함으로써 상제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