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 상제님께서 다시 성도들로 하여금 공신의 집에서 수일 동안 진액주를 수련하게 하시고
  • 운산리 신경수의 집에 가시어 공사를 행하시며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 “일곱 고을 곡식이면 양식이 넉넉하겠느냐?” 하시니 대답하기를 “쓰기에 달렸습니다.” 하거늘
  • 다시 말씀하시기를 “그렇기야 하지만 찻독이 찼다 비었다 하면 못 쓸 것이요,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아야 하리니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시매
  • 성도들이 대답하기를 “그것은 알지 못하겠습니다.” 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양지에 무수한 선을 그리시니 성도들이 “신작로 같은 것을 왜 그리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 “이게 신작로로 보이냐? 물 나가는 물똘이니라.” 하시고 저수지와 물똘의 도면을 그리시어 불사르며 말씀하시기를
  • “이곳이 운산(雲山)이 아니냐. 운암(雲岩) 물줄기를 금만경(金萬頃)으로 돌리더라도 하류에서 원망은 없을 것이니 이 물줄기가 대한불갈(大旱不竭)이라.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강태공은 제(齊)나라 한 고을의 흉년을 없게 하였다 하나 나는 전북 일곱 고을의 큰 흉년을 없게 하리니 운암은 장차 만인간의 젖줄이 되리라.” 하시니라.
  • 10 또 행단 앞산을 가리키시며 “저 산에 콧구멍이 둘이 있으니 후일에 저 콧구멍으로 물이 나와 불을 쓰리라.” 하시더니
  • 11 훗날 과연 상제님께서 도면을 그리신 대로 댐과 저수지가 생기고 행단 앞산에는 수력 발전소가 생기니라.
  • 계화도 공사
  • 1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운암강(雲岩江)이 흘러 두치강이 되었으나 장차 계화도(界火島)로 나가게 되리라.” 하시더니
  • 13 하루는 계화도에 가시어 바다에 떠 있는 배를 가리키시며 “저 배가 물속에 가라앉아 있으니 내가 육지로 건져 놓으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98)




  • 4절 198:4 찻독. 쌀을 담는 뒤주의 전라도 방언.
  • 8절 198:8 대한불갈. 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아니함.
  • 10절 198:10 물이 나와 불을 쓰리라. 우주의 본체는 물이다. 물은 체(體)로, 불은 용(用)으로 작용하여 우주 운동을 잡아 돌린다. 이 말씀은 칠보발전소를 두고 하신 것이지만, 종통맥 전수의 천지이법을 드러내 주신 말씀이기도 하다. 칠보발전소를 화경폭포(火鏡瀑布)라고도 한다.
  • 12절 198:12 두치강. 섬진강. 전북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 12절 198:12 계화도. 전북 부안군에 있던 섬. 변산반도의 북단에서 4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1963년∼1968년 계화도와 동진면을 연결하는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육지가 되었다.
  • 12절 198:12 이 공사로 인하여 섬진강의 물이 운암호에 저수되어 칠보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동진강과 합류하여 만경 평야를 적시면서 서해 계화도로 빠져나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