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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군하는 북 도수
  • 이어서 응종의 집에 가시어 응종으로 하여금 태인 신경원(辛京元)의 집에서 새 수저 한 개를 가져오게 하시고
  • 일전에 빚으라 하신 식혜 아홉 사발을 가져오라 하시어 단지 한 개에 쏟아 부으니 단지에 꼭 차더라.
  • 이에 양지와 백지와 장지(壯紙)를 각각 여러 권씩 준비하여 놓고 말씀하시기를
  • 비인(庇仁) 복종(覆鍾)이 크다 하므로 이에 행군하는 북 도수를 보노라.
  • 북은 채가 있어야 하나니 이 수저가 북채가 되리라.
  • 행군할 때에 이 수저로 북채를 하여야 (祿)이 진진(津津)하여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 양지와 백지와 장지를 모두 조각조각 떼어 그 조각마다 글을 써서 수저로 단지에 말아 넣으시니
  • 종이가 단지에 가득 찼으나 식혜는 넘치지 않더라.
  • 이에 단지 입을 잘 봉하여 공신의 집 앞에 있는 언덕 깨끗한 곳에 묻으시니 이 때 사방에서 천고성(天鼓聲)이 울리니라.
  • 10 이 뒤에 공신의 집에 30여 명을 모아 놓고 진액주를 외우게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03)




  • 1절 203:1 신경원(辛京元, 1861∼1947). 상제님께서 그의 집에 복록소를 정하셨다.
  • 3절 203:3 장지. 조선 종이의 한 가지. 두껍고 질기며 질이 썩 좋다.
  • 4절 203:4 복종. 종을 엎어 놓은 형국으로 예로부터 유명한 혈이다. 도선국사의 결(訣)에 ‘우리나라의 제일 갑지(第一甲地)는 금강산 천황봉(天皇峰)의 상제봉조형(上帝奉朝形)이요, 둘째는 서천 문수산하(紋秀山下) 복종이라.’ 하였다.
  • 4절 203:4 행군하는 북 도수. 북소리는 진군 신호다. 철군할 때는 징을 친다. 만일 이를 어기면 군율로 참형한다. 상제님의 공사에는 북 치는 공사가 많다. 이는 쉼 없는 전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진하지 않는 일꾼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만다. 이것이 상제님 천지공사의 원칙이며 대의이다.
  • 9절 203:9 깨끗한 곳. 현재 회룡초등학교 부근이다. 당시 작은 언덕이 있었다.
  • 9절 203:9 천고성. 대우주 통치자 하느님께서 처결하신 개벽 공사에 천지신명이 응감하는 소리다.
  • 10절 203:10 진액주. 9편 130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