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천자가 여기 계신데
  •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경칩절(驚蟄節)이 언제냐?” 하고 물으시니
  • 성도들이 “2월 초나흗날입니다.” 하고 아뢰거늘 “경칩절에 일을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미처 말씀을 마치지 아니하셨는데 면장 양 모(梁某)와 이장이 세금을 받으러 오거늘
  • 상제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큰 소리로 꾸짖으시기를 “천자(天子)가 여기 계신데 누가 감히 세금을 받으러 오느냐!” 하시고
  • 내가 천지공사를 행하여 천하를 바로잡으려 하나니 너는 어찌 그런 음모에 참여하느냐.” 하시니
  • 두 사람이 깜짝 놀라 돌아가서 ‘와룡리에 십수 명이 모여 대사(大事)를 경영한다.’고 고부경찰서에 고발하매 순사 네 명이 나와서 비밀리에 조사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김형렬, 김자현, 문공신, 박장근, 이화춘 등 스물한 명을 모아 놓으시고
  •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자현과 함께 공신의 집에 있으라. 나는 신경수의 집에 가 있을 것이니라.” 하시고
  • 구르멧산(雲山) 너머 운산리 경수의 집으로 옮기시며 다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 10 “순검들이 와서 나의 거처를 묻거든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바르게 고하라.” 하시니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니라.
  • 11 이날 밤 상제님께서 경수의 집에 가시어 멀리 칠보 쪽을 쳐다보시며 “건너올 텐데 안 온다. 올 텐데 안 온다.” 하시고 한참 동안 누군가를 기다리시는 듯하더라.

  • (증산도 道典 5:209)




  • 6절 209:6 12월 26일 고부경찰서 기록에 의하면 ‘25일 회룡리에 폭도로 간주되는 자 십수 명이 집합하여 대사를 경영한다고 성언(聲言)하고 있는 것을 탐문하였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