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비록 십만 대중이 이러한 화액에 걸려도
  • 운곡(雲谷)에 사는 노씨(盧氏)는 평소에 형렬자현을 잘 아는 사이로 고부경찰서 총순(總巡)과 이종간이라.
  • 이 때 노씨가 편지를 써서 김태옥(金太玉)을 고부로 보내니 태옥이 고부에 가서 죽마고우인 옥사장 김검암(金劒岩)에게 그 편지를 보여 주며 말하기를
  • “형렬과 자현은 나의 친족이니 면회도 시켜 주고 이왕이면 두 사람을 좋은 방으로 옮겨 주오.” 하고 청하거늘
  • 검암이 두 사람의 방을 옮겨 주려 하매 형렬이 그 간수에게 청하여 상제님도 옮겨 드리게 하니라.
  • 상제님께서 형렬과 자현을 보시고 “속언에 세 사람이 모이면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니
  • 우리 세 사람이 모였으니 천하사를 도모하자.” 하시매 두 사람이 아무런 대답을 못 하거늘
  • 상제님께서 “왜 복이 무거워서 대답을 못 하느냐?” 하시고 “금일 천지공사를 세 사람이 결정한다.” 하시니라.
  • 또 자현에게 조용히 이르시기를 “비록 십만 대중이 이러한 화액에 걸려도 털끝 하나 상함이 없이 다 끌러 내리니 안심하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20)




  • *** 220장 김자현 성도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서 채록한 성구로 이는 김형렬, 김자현 성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소중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