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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 세계 경제의 녹줄은 서양에 두심
  • 이어 부안(扶安) 바닷가에 가시어 많은 글을 써서 공사를 행하시고 병욱에게 맡겼던 증서와 함께 불사르시며
  • “지금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보내면 나중에 배에 실려 오는 화물표를 따라 다시 돌아오게 되리라.” 하시니라.
  • 그 후 기한이 이르매 남신이 어음 열두 장으로 십만 냥을 드리니 이를 받아 무릎에 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 재주(財主) 기운을 서양에다 두노니 후일에 서양으로부터 재물을 보급 받으리라.” 하시고
  • 어음을 도로 돌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돈은 이미 요긴하게 썼느니라.” 하시니라.
  • 이에 남신이 현금으로 쓰지 않으심을 죄송히 여겨 여쭈기를 “현물 시세를 보아 무역하여 이익을 냄이 어떠하옵니까?” 하니
  •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모리배나 하는 짓이니 옳지 않으니라.” 하시고
  •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 “남신의 일이 용두사미(龍頭蛇尾)와 같도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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