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너 혼자 가더니 꼴 좋다
  • 대흥리에 계실 때 하루는 한 성도가 볼일이 있어 구릿골 약방으로 가려 하는데 상제님께서 “잠깐 기다려라. 나하고 같이 가자.” 하시므로
  • 그 성도가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말씀이 없어 혼자 출발하였더니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매 흠뻑 젖은 채로 약방에 도착하니라.
  • 잠시 후에 상제님께서 약방으로 들어오시는데 그 성도가 보니 폭우 속에서도 의관에 물 한 방울 묻지 않았더라.
  • 상제님께서 그 성도를 보시고 “흥! 같이 가자 했건만 너 혼자 가더니 꼴 좋다.” 하시거늘
  • 그 성도가 송구하여 고개를 떨구니 큰 구렁이가 자기 다리를 감고 입을 쩍 벌리고 있는지라
  • 깜짝 놀라 뒤로 벌러덩 나자빠지매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왜 그리 놀라느냐. 자세히 보아라.” 하시므로
  • 이에 정신을 수습하여 다시 보니 다리에 묶었던 대님이 풀어져 있더라.

  • (증산도 道典 9:163)




  • *** 163장 구릿골 지소 마을에 거주하는 윤필례(1925~ )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