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땅 탐하는 외공장을 징벌하심
  • 상제님께서 금산사에서 여러 날 동안 머무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라.
  • 이 때 낙수동(洛水洞)의 한 외공장(外工匠)이 땅 탐을 많이 하더니 무슨 일로 자기 땅을 남에게 빼앗기게 생겼거늘
  • 상제님께 찾아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며 도움을 청하니 “이놈아! 내가 네 얘기 해 주려고 생긴 사람이냐?” 하고 꾸짖으시니라.
  • 외공장이 그래도 말씀을 기다리며 “선생님은 다 아시니 어찌하면 좋을지 좀 일러 주십시오.” 하니
  • “네 땅 가지고 네가 말하지 왜 날더러 말하라냐, 내 땅이간디?” 하시거늘
  • 형렬이 옆에 있다가 말하기를 “내 땅이라도 뺏기게 되면 뺏기는 것이니, 주고 싶으면 주지 물어볼 것 없소.
  • 더 물어 보려 했다가는 당신 턱이 없어질 테니 그렇게 아시오.” 하니라.
  • 이에 외공장이 형렬에게 눈을 흘기며 “내가 뭔 죄를 졌다고 당신 앞에서 굴복을 해야 하나?” 하니
  •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야, 이놈아! 너는 늙었고 저이는 젊다고 그렇게 말하느냐? 네놈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고 호통치시거늘
  • 10 순간 외공장의 목이 뚝 떨어져 금산사 문지기의 머리 위에 가서 붙는지라
  • 11 문지기가 목이 아파서 죽는다고 고함을 지르니 상제님께서 “문지기가 막대기인 줄 알았더니 사람이더냐?” 하시고
  • 12 외공장의 목을 작대기에 꿰어 금산사 입구에 세워 놓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9:40)




  • 2절 40:2 외공장. 조선시대에 지방 관아에 소속되어 필요시 무상으로 공역에 종사하여 지방 특산물이나 진상품을 납품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장세를 물고 자유롭게 수공업을 했던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