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빈대 있다고 칭얼대는 호연이
  • 상제님께서 잠을 주무시는데 호연이 자꾸 몸을 긁으며 “아이고, 가려워서 못 자. 여기 뭐 있어.” 하니
  • 상제님께서 저고리를 벗어 바닥에 깔아 주시니라.
  • 호연이 그래도 잠을 자지 못하며 “이것 깐다고 안 옮간디? 빈대 있구만.” 하고 투정을 부리니
  • “아, 그러면 어쩔거나? 어떻게 하면 좋냐?” 하시거늘 호연이 “나 어떻게 잘꼬? 바깥에 가서 자지!” 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바깥에서는 무서워서 못 자, 호랑이 나와!”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호랑이도 제 밥이라야 잡아가지.” 하며 그래도 나가자고 자꾸 조르거늘
  • 상제님께서 “참 딱한 노릇이다.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시다가 한쪽 무릎을 내 주시며 “요리 와서 자거라, 잉?” 하시니 호연이 무릎 위로 올라오는지라
  • 상제님께서 호연을 한 대 쥐어박으시며 “무르팍으로 올라오라고 하니 참말로 기영기영 올라오는구먼?” 하시매
  • “그럼 자야겠는데 어쩌? 따라댕기면서 잠 못 자서 죽겠네!” 하니라.
  • 10 상제님께서 노파를 부르시어 “우리 애기 조금 업고 날 샐라는가?” 하시니 “그러지요.” 하며 호연을 업으려 하거늘
  • 11 호연이 싫다 하므로 상제님께서 발감개를 풀어서 업어 주시니 곧 잠이 드니라.

  • (증산도 道典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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