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내가 신약을 가르쳐 주리라
  • 태인 감산면(泰仁 甘山面)에 사는 한 병자가 아침밥을 먹으면 낮에 토하고, 저녁밥을 먹으면 새벽녘에 토하는 증세로 고생하다가 상제님께 와 뵙고 치료를 청하거늘
  • 상제님께서 그에게 이르시기를 “집에 돌아가서 술과 안주와 떡을 많이 장만하여 이곳으로 가져오라. 약을 가르쳐 주리라.” 하시니
  • 그 사람이 명을 좇아 집에 돌아가서 술과 안주와 떡을 많이 장만하여 가져오니라.
  • 상제님께서 흔연히 받으시어 성도들과 함께 드시려 하시다가 별안간 성을 내시며 음식을 도로 주어 보내시거늘
  • 그 사람이 분을 품고 돌아갔으나 이내 자기의 허물이 없는지 스스로 반성하니라.
  • 며칠 후에 상제님께서 그 병자를 찾아가시니 심사가 다 풀리지 않아 무심히 대하는지라
  • 상제님께서 병자를 타이르시며 “내가 신약(神藥)을 가르쳐 주리라.” 하시고
  • “옹이를 쪼개어 달여 먹으라.” 하시며 손으로 배를 어루만져 주시고 돌아오시니
  • 그 사람이 곧 명하심을 좇아 옹이 조각을 달여 마시고 쾌차하니라.
  • 10 대저 상제님께서 그 음식을 돌려보내며 성내심은 병인으로 하여금 분노케 하여 폐부를 뒤집어서 병을 낫게 하려 하심이더라.

  • (증산도 道典 9:53)




  • 1절 53:1 태인 감산면. 현재 정읍시 감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