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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금 캐는 사람을 도와주심
  • 모악산 일대는 본래 사금(砂金)이 많이 나는 곳이라, 하루는 원평 사는 한 광부가 주저앉아 크게 한숨만 쉬고 있거늘
  • 상제님께서 지나시다가 사유를 물으시매 그 광부가 아뢰기를 “저는 사금을 캐서 먹고사는데 비는 오지 않고 물도 바싹 말라 사금을 캐어 놓고도 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 벌써 며칠째 양식이 없어서 식솔들은 모두 굶고 있는데 비는 올 가망이 없으니 답답하고 한스러워 그럽니다.” 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비를 내려 주리니 술 좀 받아 오고, 명태 한 마리 삶아 오너라.” 하시매 광부가 반신반의하며 술과 명태를 간신히 구해다 올리거늘
  • 상제님께서 “명태를 앞에 놓고 술을 따른 다음에 절을 하라.” 하시므로 광부가 명하신 대로 정성껏 절을 하고 일어나니
  • 이내 구름 한 점 없이 쨍쨍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어 사금을 채취하려는 모래 위로 소나기가 쏟아지는지라
  • 광부가 재빨리 금을 일어서 사금을 많이 채취하매 이후로 잘살게 되니라.

  • (증산도 道典 9:91)




  • *** 91장 구릿골 일대에 생생하게 전해 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