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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사는 상생 정신을 일깨우심
  • 하루는 오랜 가뭄 끝에 비가 오거늘 윗논은 물이 없어 그대로 말라 있고 아랫논은 물이 넘쳐흐르는지라
  • 호연이 이를 보고 이상히 여겨 “어째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아래에는 있고 위에는 없대?” 하고 여쭈니
  • 상제님께서 고갯짓을 하시며 “네가 몰라~, 네가 몰라!” 하고 호연을 놀리시다가
  • 말씀하시기를 “나는 그렇다. 윗논 부치는 놈은 심보가 나빠서 아랫논 사람이 배고플수록 좋아라 하니
  • 이 사람 잘되게 하느라고 여기만 물을 주었다. 내 심보도 못쓰냐?” 하시니라.
  • 이어 말씀하시기를 “배고픈 놈은 물을 줘야 밥 먹고 살어. 밝은 대낮에 불을 쓰면 밝은 줄을 모르지만 캄캄한 밤에 불을 쓰면 밝고 좋은 줄을 알지?
  • 그와 같이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줘야 감사하게 알지, 배부른 놈은 줘도 고마운 줄을 몰라.
  • 가난한 사람이니 물을 줘서 살려야 안 하겠냐? 저놈은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 하시고 손에 입을 대시며 아무 말 말라는 눈짓을 하시거늘
  • 이 때 윗논 주인이 상제님께 찾아와 “아이고, 아무개 논에는 물이 있는데, 우리는 물이 없습니다!” 하고 하소연하니
  • 10 상제님께서 “야, 이놈아! 물이 없는 것을 뉘 집에 와서 탄을 허냐!” 하고 꾸짖어 돌려보내시니라.

  • (증산도 道典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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