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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으로 돌아가실 날을 기약하고 강세하심
  • 무신(戊申 : 道紀 38, 1908)년 어느 날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계룡산에 오르시어 대공사를 행하시는데
  • 하늘에서 옥동자가 내려와 상제님께 엎드려 인사를 드리며 “언제 왕림하시려는지요?” 하고 여쭈거늘
  • 호연이 ‘왕림’을 먹는 것인 줄로 알고 “무얼 먹으라고 그런대요?” 하니
  • “너 못 볼 데로 간단다, 너 못 볼 데로.” 하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니라.
  • 호연이 대수롭지 않게 “어디로?”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저 천상으로 간다.” 하시는지라
  • 호연이 “아이고, 그러면 나도 올라갈까?” 하니 “흥, 너는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어. 너는 끝끝내 있어야 해.
  • 이제 날 만난 것이 웬수를 만났다고 그럴 것이다.” 하시고 옥동자를 돌아보시며 “수수가 서숙이 되겠느냐?
  • 내가 애초에 이 세상에 내려올 적에 ‘내가 천지 일을 마치고 어느 때 돌아오리라.’ 하고 내려와 한 치의 빈틈없이 공사를 행하고 있으나
  • 천지에 나라가 한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요, 몇천 나라인데 내가 손을 잡고 화목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서로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겠으므로
  • 10 이제 하나하나 살리기 위해 사방천지를 다니며 조화를 부리고 있거늘
  • 11 유독 너희들만이 천상에서 조급히 서두르며 딴 생각을 품느냐!” 하며 호되게 꾸짖으시고
  • 12 다시 호령하시기를 “내가 천하에서 일을 마쳤으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오늘이라도 올라가느니라.
  • 13 곧 너희들과 함께 천상에서 일을 행하리니 돌아가서 내 명을 기다리라.
  • 14 날이 되어야 가지, 지금 내가아무 날 간다.’고 할 수가 있겠느냐.” 하시며 크게 호통치시니 하늘과 땅이 뒤흔들리더라.

  • (증산도 道典 10:2)




  • 7절 2:7 서숙. 조.
  • 9절 2:9 천지의 수천 나라를 화목하게 만드신다는 말씀을 통해, 상제님께서 행하신 천지공사가 지구적 차원을 뛰어넘어 대우주적 차원까지 망라하는 우주촌 통일 공사임을 알 수 있다. 이 지구에 열리는 후천 가을 문명은 우주의 종합 문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