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억조창생의 소원
  • 기유(己酉 : 道紀 39, 1909)년 정월에 상제님께서 좌서(左書)로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 曰有道하고
    왈유도
    道有德하고
    도유덕
    德有化하고
    덕유화
    化有育하고
    화유육
    育有蒼生하고
    육유창생
    蒼生有億兆하고
    창생유억조
    億兆有願戴하고
    억조유원대
    願戴有唐堯니라
    원대유당요
    예로부터 말해 옴에는
    만물의 생명의 길인 도(道)가 있고
    도에는 덕(德)이 있고
    덕에는 교화(敎化)가 있고
    교화에는 기름(育)이 있고
    기름에는 창생이 있고
    창생은 억조가 있고
    억조창생에게는 받들어 모시고 싶은 님(君師)이 있으며
    받들어 모시고 싶은 님에는
    당요(唐堯)와 같은 성군이 있느니라.

  • (증산도 道典 2:125)




  • 1절 125:1 좌서. 뒤집어 보아야 본래 모양대로 보이게 쓴 글자.
  • 2절 125:2 왈유도. 예로부터 존숭할 만한 선현의 말이나 ‘술이부작(述而不作)’하여 자신의 뜻을 드러내려 할 때면 으레 ‘왈(曰)’로 글을 시작했다. 이처럼 긴 역사 동안 전해져 온 온갖 ‘왈(曰: 선인의 말씀)’에는 모두 성군을 모시고자 하는 공통된 꿈이 담겨 있음을 지적해 주신 시이다.
  • 2절 125:2 원대유당요. 상제님께서 요임금을 성군으로 여기셨다기보다는, 성군의 대명사로 쓰던 당시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신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