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마음을 진정 한 가지로 먹어라
  • 상제님께서 하루는 형렬의 종 으렁이에게 말씀하시기를
  • “하늘 끝간데가 있더냐? 만리타국을 다녀도 하늘은 그 하늘이요 끝간데가 없느니라.
  • 그렇듯이 천지에 내 새끼 네 새끼 없이 다같이 화목하게 살자고, 내가 천지를 뒤집으려고 지금 이러느니라.
  • 너도 머슴 산다고 서러워 말고 꼭 진심으로만 마음먹으면 이제 괜찮아지느니라.” 하시니
  • 으렁이가 “선생님 말씀을 듣고 저도 마음을 고치겠습니다.” 하거늘 “오냐! 그렇게 해라.” 하시며 용기를 북돋워 주시니라.
  • 이에 으렁이가 물가에 앉아 ‘마음을 고치려면 어찌해야 할꼬.’ 하며 날이 저물도록 생각해 보아도 마땅히 답이 나오지 않거늘
  • 상제님께 찾아가 “선생님! 저물도록 물을 들여다봐야 제 화상만 보이지 마음이 안 닦아집니다.” 하고 여쭈니
  • 말씀하시기를 “허허, 물을 들여다본들 네 마음이 닦이겠느냐? 네 그리도 멍청하니 머슴밖에 더 살겠느냐!
  • 마음을 진정 한 가지로 먹어라.
  • 10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루에도 천백번 뒤집어지는 것은 세상이 그렇게 뒤집었다 엎었다 하는 것이니, 한길로 나가야 쉽단 말이다.
  • 11 네가 멍청하니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네 뺨이 벌써 서쪽으로 달아났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2:63)




  • 1절 63:1 으렁이. 김형렬 성도의 종. 턱이 뾰족하여 원숭이 상으로 생겼다. 죽을 때까지 김형렬 성도의 집에서 미혼으로 살았고, 늙어서는 ‘으렁이 영감’으로 불렸다.(김형렬 성도의 손자 김현식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