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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머리를 보존케 해 주옵소서
  • 하루는 전주 두현리(斗峴里)에 사는 이병하(李炳夏)가 찾아와 상제님께 아뢰기를
  • “요사이 제가 사는 곳은 관부에서 머리를 자르려고 하므로 피하여 왔사오니 청컨대 저의 머리를 보전케 해 주옵소서.” 하거늘
  •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머리를 보전하여 주기를 청하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 며칠 동안 이곳에 머물도록 하라.” 하시니라.
  • 병하가 명하신 대로 십여 일을 머무르매 상제님께서 불러 말씀하시기를 “이제는 머리 자르는 폐단이 그쳤으니 돌아가라.” 하시거늘
  • 매우 허망하게 알고 돌아가더니 과연 그 폐단이 없어졌더라.

  • (증산도 道典 3:27)




  • 1절 27:1 두현리. 현재 완주군 구이면 두현리 두현 마을.
  • 1절 27:1 이병하(李炳夏, 1872∼1953). 본관 연안(延安). 부 성우(聖友)와 모 강릉 유씨의 2남.
  • 2절 27:2 관부에서 머리를 자르려고 하므로. 광무개혁으로 1902년 8월에 군부, 경무청에 소속된 군인, 경찰, 관원 들에게 단발을 명하고, 10월에는 불응하면 강제로 집행한다는 강력한 방침을 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