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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생명을 천지에 제(祭) 지내서
  • 기유(己酉 : 道紀 39, 1909)년 봄에 상제님께서 호연을 깨끗이 목욕시키신 후 천지에 제를 지내시니
  • 종도들이 약방 마당에서부터 고샅까지 꽉 들어차니라.
  • 이 때 덕석을 깐 위에 자리를 펴고, 돼지와 개를 통째로 올려 칼을 꽂아두고, 술도 동이째 놓게 하신 뒤에
  • 상제님께서 호연을 곁에 세우시고 제를 지내시니 성도들도 모두 상제님의 동정(動靜)에 따라 의식을 행하니라.
  • 제를 마치고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네가 하느님에게다 목숨을 바쳤으니 안 죽느니라.” 하시고
  • 또 말씀하시기를 “고목에서 움이 돋아나면 추수할 도인이 생긴다. 네 목숨을 살려 낼 사람이 다시 생기느니라.
  • 좇던 사람은 고목인데 거기서 움이 나면 너의 생활이 있을 것이다. 네 목숨을 살려 낼 사람이 그렇게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 이어 형렬에게 당부하시기를 “선매숭자를 얻어 맥을 이으려고 어려서부터 호연이를 데려다 길렀느니라.
  • 호연이 죽으면 증인이 없어지니 큰일나느니라. 그러니 호연이를 잘 보살펴야 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133)




  • 5절 133:5 안 죽느니라. 이 말씀은 김호연 성도가 한평생을 기다려 천명을 완수할 때까지 장수하게 됨을 뜻한다. 상제님께서 호연을 마지막 열매 도운의 이 때에 직접 진리의 증언자로 내세우시기 위한 최대의 명제는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다섯 살 난 어린 호연을 데려다가 부모와 같은 정성으로 씻기고, 먹이고, 품에 안고 재우시며 천지공사에 참여시키시고, 아울러 그를 선(仙) 체질로 몸개벽을 시켜서 장수하도록 하신 것이다.
  • 6절 133:6 추수할 도인. 증산 상제님의 대행자로서 상제님 대도 사업을 인사적으로 추수하는 대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