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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개벽기 49일 대공사
  • 상제님께서 오의관에게 받은 돈 가운데 오백 냥을 갑칠에게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이백 냥은 만경(萬頃)의 김광찬에게 전하고, 남은 것으로 구릿골에 가서 형렬, 성백과 더불어 49일 동안 날마다 종이등(燈) 한 개씩을 만들고 각기 짚신 한 켤레씩을 삼아 두라.
  • 그 신으로 천하 사람을 신게 할 것이요, 그 등으로 천하 사람의 어두운 길을 밝히리라.” 하시니라.
  • 갑칠이 구릿골로 돌아와 명하신 대로 행하매 그 뒤에 상제님께서 돌아오시어 짚신은 원평장에다 팔게 하시고
  • 종이등에는 각기 ‘음양(陰陽)’ 두 글자를 쓰신 뒤에 다 불사르시고 갑칠에게 “은행 두 개를 구하여 오라.” 하시니라.
  • 갑칠이 사방으로 구하여도 은행을 얻지 못하다가 그의 종형에게 두 개가 있음을 알고 가져다 올리니
  • 종이등을 사른 재 속에 은행을 넣으시고 다시 갑칠에게 명하시어 “그 재를 모아 앞 내에 가서 한줌씩 물에 띄워 보내며 하늘을 보라.” 하시니라.
  • 이에 갑칠이 명하신 대로 하며 하늘을 우러러보니, 재가 물에 떨어져 흩어지는 것처럼 구름이 무디무디 피어나더라.
  • 공사가 끝난 뒤에 은행은 갑칠이 간직하여 두니라.

  • (증산도 道典 5:135)




  • 4절 135:4 구릿골. 상제님께서 형렬과 갑칠을 만경으로 부르시어 정성백의 집에서 이 공사를 행하도록 명하셨다는 기록도 있다. <『증산천사공사기』, 『대순전경』 5판>
  • 5절 135:5 은행. 은행나무는 자웅이수(雌雄異樹)로 음양을 상징하는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