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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깎는 개화 공사
  • 임인년 9월에 상제님께서 한쪽 머리를 깎고 들어오시니
  • 호연이 “싹 깎아 놓으니 외뚝이마냥 보기도 싫네.” 하며 상제님 주위를 한바퀴 돌더니 “어떻게 한쪽만 깎았어요?” 하거늘
  • 상제님께서 “너는 이름도 잘 짓는다. 외뚝이가 뭐냐?” 하며 껄껄 웃으시니라.
  • 며칠 후 상제님께서 밖에 나가시더니 남은 한쪽마저 깎고 들어오시어 “인제 죄다 깎어. 형렬이도 깎아야 한다. 다~ 깎어!” 하시거늘
  • 호연이 “왜 못 깎게 안 해요?” 하고 여쭈니 이르시기를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아야지.
  • 우선은 이 땅에 있으니 하라는 대로 할밖에 더 있냐?”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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