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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천선경의 설날 공사
  • 계묘(癸卯 : 道紀 33, 1903)년 설날에 한 성도가 상제님께 떡국을 끓여 올리니 한 수저도 들지 않으시고 그냥 물리시니라.
  • 그 후 2월 초하룻날에 상제님께서 “떡국을 지어 올리라.” 하시거늘 다시 끓여 올리니
  • 다 잡수시고 말씀하시기를 “새해의 떡국 맛이 좋구나. 설 잘 쇘다. 이건 내 설이다.”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는 묘월(卯月)로 세수(歲首)를 삼으리라.” 하시고
  • “내가 천지간에 뜯어고치지 않은 것이 없으나 오직 역(曆)만은 이미 한 사람이 밝혀 놓았으니 그 역을 쓰리라.” 하시니라.
  • “선천에는 음(陰)을 체(體)로 하고 양(陽)을 용(用)으로 삼았으나 후천에는 양을 체로 하고 음을 용으로 삼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1)




  • 4절 21:4 묘월세수. 천체의 정립으로 현재의 윤도수가 떨어지면 묘월(卯月)을 정월로 삼는 새 상용력(常用曆)이 시작된다. 이는 선천의 우주가 가면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얼굴을 사실 그대로 드러내는 우주사적 대사건이다.
  • 5절 21:5 역. 천지일월이 순환하는 주기 도수(週期度數), 즉 달력의 구성 근거.
  • 5절 21:5 한 사람. 정역(正易)의 창시자 김일부 대성사.
  • 6절 21:6 이중성이 쓴 『천지개벽경』에는 음과 양이 서로 바뀌어 있으나 이는 선후천의 체용 관계를 잘못 인식하고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