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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천선경 건설의 대문명신, 진묵대사 귀국 공사
  • 기유년 정월 초이튿날 대흥리에서 제수를 준비하여 성대하게 차리시고
  • 성도들로 하여금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하여 고축(告祝)하게 하시니 이러하니라.
  • 祝 文
    축 문
    維歲次己酉正月二日昭告
    유세차기유정월이일소고
    化被草木賴及萬方
    화피초목뢰급만방
    魂返本國勿施睚眦伏祝
    혼반본국물시애자복축
    南無阿彌陀佛
    나무아미타불
    축문
    기유년 정월 이일에 밝게 고하노라.
    덕화는 초목에 이르기까지 입지 않음이 없고
    이로움은 온누리에 미치었도다.
    혼(魂)이 본국에 되돌아오니
    조금도 원망치 말기를 엎드려 축원하노라.
    나무아미타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묵이 봉곡에게 죽음을 당하고 동방의 도통신(道統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건너가 서양의 문명을 열었나니
  • 이제 다시 진묵을 동토로 불러와서 선경을 건설하는 데 역사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 또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 진묵의 소임이 막중하니 장차 천하 사람들의 공경을 받으리라.” 하시고 진묵대사 초혼(招魂) 공사를 처결하시니라.
  • 이 때 여러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묵의 혼이 도통신을 데리고 넘어온다.” 하시며 하늘을 바라보시는데
  • 구름이 무수히 많은 사람 모양을 이루어 하늘 서쪽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완연하더라.

  • (증산도 道典 6:103)




  • 3절 103:3 이 축문은 『현무경』에 좌서(左書)로 기록되어 있다.
  • 3절 103:3 조금도 원망치 말기를. 예로부터 흔히 하는 말로 ‘애자지원(睚眥之怨)도 짓지 말라.’는 말이 있다. 원래 ‘애자’는 흘겨본다는 뜻이지만 전(轉)하여 ‘썩 작은 원망’이란 뜻으로 쓰인다.